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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아드리아노, 이근호가 걸은 길을 걷다
입력 2014-12-01 17:45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대전 시티즌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괴물 아드리아노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아드리아노는 1일 서울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챌린지 MVP를 수상했다. 언론사 투표에서 90표(85.7%)를 획득해, 박성진(8표·FC 안양), 최진호(7표·강원 FC)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올해 대전에 입단한 아드리아노는 K리그 챌린지 32경기에 출전해 2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의 뛰어난 골 감각 속에 대전은 20승 10무 6패(승점 70점)를 기록하며 K리그 챌린지 우승,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꿈을 이뤘다. 득점왕에 오른 아드리아노는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 부문 공격수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이근호(당시 상주 상무)에 이어 우승-득점왕-베스트11-MVP를 독식했다.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1년 전 대전의 강등을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지만 올해는 활짝 웃었다. 조진호 감독은 98표(93.3%)의 몰표를 얻어, 광주 FC의 남기일 감독(4표), 안산 경찰청의 조동현 감독(3표)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대전은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에서 아드리아노를 비롯해 임창우, 윤원일, 박주원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 최다 수상자 배출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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