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 스포츠용품 코스닥 노크
입력 2014-12-01 17:23  | 수정 2014-12-01 19:27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국휘유한공사(國輝有限公司)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국휘유한공사는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위해 지난달 하순 우리투자증권과 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설립된 국휘유한공사는 운동화 운동복 가방 모자 등 스포츠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특히 중국농구협회와 제휴를 맺고 중국 프로농구(CBA)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중국 내 최대 신발 생산기지인 푸젠성 진장시에 본사를 비롯해 대규모 농구화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각종 검사와 품질 향상을 위한 실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제표준 규격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국휘유한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3939억원, 순이익 8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공식화한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 매출액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간사를 맡고 있는 해천약업(매출액 864억원), 신한금융투자 주간사인 항성그룹(1947억원)과 비교해 매출이 최소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휘유한공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내년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2011년 중국고섬 사태 이후 끊겼던 중국 기업 상장이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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