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열차, 17일 낮 12시20분 군사분계선 통과

역사적인 남북 열차 시험 운행이 이번주 목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반까지 진행됩니다.
열차는 낮 12시 20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며, 탑승 인원은 남측이 100명, 북측이 5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한 혈맥을 잇는 남북 열차가 오는 17일 낮 12시 20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합니다.

경의선은 56년만이며, 동해선은 57년만에 처음입니다.

남북은 개성에서 밤샘 협상 끝에 오늘 새벽 열차 시험운행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5시간입니다.

경의선은 남측 문산역에서 북측 개성역까지 27.3km, 동해선은 북측 금강산역에서 남측 제진역까지 25.5km를 운행합니다.

남북 열차는 각각 디젤기관차에 객차 5량을 연결해 운행되며, 시험운행에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문산역과 금강산역에서 공동 기념행사를 갖습니다.

시험 운행시 열차 속도는 안전을 고려해 시속 10~20km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탑승 인원은 남측이 경의·동해선에 100명씩, 북측은 50명씩 타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우리나라 철도를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대륙철도와 잇는 중요한 토대가 되는 남북열차.

통일을 앞당기는 혈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