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강’ 전북, K리그 잔치 ‘녹색’으로 물들이다
입력 2014-12-01 16:53 
압도적인 성적으로 세 번째 별을 단 전북은 1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녹색전사의 잔치’로 만들었다. 사진은 감독상을 수상한 최강희 감독. 사진(서울 홍은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예상대로 녹색전사들의 잔칫상이었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은 통산 세 번째 별을 단 전북이 주인공이었다.
이동국이 지난달 30일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왕을 놓쳤으며 이재성이 영플레이어상을 김승대(포항)에게 내준 걸 제외하고 각종 부문을 휩쓸었다.
최고의 별은 이변이 없었다. 13골 6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동국이 최우수선수(MVP)를에 뽑혔다. 2009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MVP 수상. 이동국은 팬이 뽑은 최고의 K리거 상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도 차지했다.
이동국이 MVP를 타는 날은 최강희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날이었다. 전북에 세 번째 우승을 지도한 최강희 감독은 서정원 수원 감독, 최용수 서울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여름 A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올해 24승 9무 5패(승점 82점)로 압도적인 성적(2위 수원과 승점 14점차)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베스트11도 전북을 K리그 최강팀으로 만든 녹색전사들의 얼굴로 가득했다. 이동국(FW)을 비롯해 도움왕 이승기, 한교원(이상 MF), 윌킨슨(DF), 권순태(GK)가 베스트11에 올랐다. 이승기, 한교원, 윌킨슨, 권순태는 베스트11 첫 수상이다. 이동국은 2009년, 2011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 수상이다.
우승팀이 베스트11에서 5명을 배출한 건 2012년 서울에 이어 2년 만이다. 지난해 우승팀 포항은 이명주, 고무열(이상 MF), 김원일(DF) 등 3명이 수상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최다 배출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최철순, 레오나르도, 이재성도 후보에 올랐지만 경쟁자에 밀렸다. 2004년의 수원은 나드손(FW), 김두현, 김대의(이상 MF), 곽희주, 무사(이상 DF), 이운재(GK) 등 6명을 배출했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