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대표배우 스가라와 분타 사망
입력 2014-12-01 16:44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 스가와라 분타가 지난 28일 간암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1세.
스가와라는 와세다대 제2법학부를 중퇴하고 1958년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1973년 폭력단 간 항쟁을 그린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시리즈 영화 '인의 없는 전쟁' 주연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또 197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 영화 '트럭 야로'의 주연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같은해 블루 리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스가와라는 이후 '태양을 훔친 사나이''나의 할아버지' 등에 출연했으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가마 할아범'역을 맡기도 했다. 스가와라는 오다 에이치로가 그린 만화 '원피스'에서 주인공인 루피의 의형제 에이스를 죽인 해군 삼대장 아카이누 모델로 알려져 있다.
스가와라는 50세 이후부터 돌봐줄 사람이 없는 재일 한국인을 위해 양로원 건설 기금을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또 학교 법인 '자유의 임학원'이사장에 취암하는 등 교육복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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