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을 맞아 여러 지자체와 단체 등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 환자(내·외국인)는 모두 8662명으로, 이 가운데 92.1%가 남성이다.
감영경로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만 1114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전국 3000여개 요양병원에서 에이즈 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는 현실을 두고 내년 초 에이즈 요양 병원 지정을 목표로 물색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7일까지 '에이즈예방주간'을 정하고 약 200여개의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가 참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오후 경기도와 옥천군, 보령시 등은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 편견 차별 해소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여러 단체들도 에이즈 퇴치 캠페인에 나섰다.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7일까지 25개 애플리케이션 제작사가 참여하는 특별 섹션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판매된 애플리케이션 수익을 전액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기부하고 있다. 매년 12월1일인 '세계 에이즈의 날'은 지난 1988년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148개국 보건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에이즈 예방과 편견 해소를 위해 제정됐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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