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건설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하라고 있다. 시장 회복으로 건설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다소 적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후 2시 24분 현재 건설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3.79포인트) 떨어진 119.13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3.13%, 대림산업이 2.22% 약세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2.06%과 3.18%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20% 상승해, 9월 0.27%와 10월 0.2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역시 11월 0.09% 상승하는데 그쳐 9월(0.21%)과 10월(0.2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9·1 부동산대책 이후 오름세를 탔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비수기인 동절기에 들어서면서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내 처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가 지연된 점도 건설업종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2일 처리한 이후 부동산 3법 등 민생법안에 대한 입법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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