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광고만 믿고 덜컥 성형수술을 했다가 불만족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성형외과 관련 소비자상담은 2011년에 4천45건이었으나 지난해 4806건, 올해 9월까지 376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접수한 상담 총 1만 6354건을 사유별로 보면 성형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 69.5%로 가장 많았다.
계약 해지 관련 불만(22.1%), 현금 결제 요구 등 병원의 부당 행위에 대한 불만(3.2%)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미용 성형수술·시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72.5%가 수술 동기로 '단순 외모 개선'을 꼽았다.
이어 취업·승진(14.5%), 주변의 권유(11.9%) 순이었다.
응답자의 32.3%는 성형 수술에 불만족했고, 17%는 실제로 비대칭, 염증, 흉터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수술에 대해 중요한 정보는 주로 의사(58.8%)와 성형 상담 코디네이터(35.2%)에게 듣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설명을 들었다는 응답은 32.9%에 그쳤다.
응답자의 30.4%는 광고를 보고 병원을 선택한다고 답해 과장광고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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