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에서 정부청사의 출입문 주변을 봉쇄하자 정부가 청사를 일시 폐쇄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정부청사 진입로가 차단됨에 따라 청사를 일시 폐쇄했으며 공무원들에게 비상 계획에 따라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예정된 청사 방문 일정도 연기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입법회(국회 격)도 오전 회의 등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의 알렉스 차우(周永康·24) 비서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청사 봉쇄를 지속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청사를 봉쇄한 시위대 진압에 나서 4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인대의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이날로 65일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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