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 코바니를 중심으로 펼치던 공습 작전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도'인 락까로 확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동맹군은 29일(현지시간) 자정께 락까 북부 외곽지역에 30여 차례에 걸쳐 공습을 퍼부었다.
이번 공습 목표물에는 IS가 올 초 점령한 시리아군 제17사단 사령부도 포함됐다. 라미 압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인명피해가 생겼지만 아직 사상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S가 자신들의 수도로 선포한 락까는 군사훈련 센터와 무기고, 무장대원 거주지 등이 모여 있는 핵심도시다. 이 때문에 시리아 정부군은 10차례에 거쳐 락까를 공습했으며 지난 25일에는 두차례의 공습으로 이 지역에서만 민간인 등 63명이 사망했다.
이와 별개로 국제동맹군은 코바니 내 IS 시설물에 다섯 차례 공습을 했다. 지난 9월 시작된 미군 주도 공습으로 그간 IS 대원 838명과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 누스라 전선 대원 72명, 민간인 52명 등 최소한 962명이 숨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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