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시위대에 최루 스프레이 발사…부상자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홍콩섬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건물 봉쇄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지난달 30일 시위를 주도한 대학학생회 연합체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고등학생 단체로 이뤄진 학민사조는 이날 저녁 애드미럴티에서 시위대 약 4000명 가량이 모인 집회를 열고 최근 법원 집행관 등이 까우룽 반도 몽콕의 시위대 캠프를 철거한 것에 대한 항의로 정부청사 출입문 봉쇄를 시도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 비서장 알렉스 차우는 "이 행동은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정부 청사 출입문 봉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저지에 나섰고 결국 큰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시위대는 현장에 나와있는 자원봉사자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날 경찰이 애드미럴티에 경찰관 3000명, 몽콕에는 4000명을 배치시켰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10시20분께 성명을 통해 "불법집회와 폭력행위를 중단하라"며 "시위대가 위협을 주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경우 정당한 무력을 사용해 폭력행위와 위법 행위를 저지할 것"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홍콩시위는 지난 9월28일,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이 도심 검거를 하며 시작됐다. 이에 60여일 동안 경찰과 시위대, 시위대 찬반 세력 사이의 출돌이 발생했으며 발생한 부상자는 470여명으로 추정된다.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구나"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격하게 일어나네"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 잘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