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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위한 넥스트 콘서트···이수·김진표·신성우 등 대거 참여
입력 2014-12-01 10: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그룹 넥스트 유나이티드(Utd.)가 생전 고(故) 신해철과 마지막까지 준비했던 콘서트에 합류한 데 이어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고 있다. 
넥스트 콘서트는 오는 27일 ‘민물장어의 꿈이란 부제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엠씨더맥스 이수, 신성우, 김진표, 김원준, 홍경민, K2 김성면, 크래쉬 안흥찬, 변재원 등 동료 가수들이 스페셜 보컬로 합류해 고인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이수는 엠씨더맥스의 전신인 그룹 문차일드로 1집을 발표할 때 고 신해철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프로듀서로 고인이 참여한 것.
크래쉬는 신해철이 후배를 위해 선뜻 리메이크를 허락해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로 가장 대중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김진표는 신해철 이후 넥스트 멤버들과 노바소닉을 결성해 보컬로 활동하며 이력을 쌓았다.
신성우는 1992년 슈퍼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의 테마곡으로 신해철이 만든 ‘더 늦기 전에에서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참여했고, 변재원은 유희열의 프로젝트 토이(Toy)의 객원 보컬 출신으로 신해철이 프로듀싱한 솔로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고 신해철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함께 활동을 했거나 고인의 활동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싹틔우는가 하면, 록밴드 출신으로 신해철이 기획한 앨범에 참여하는 등이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동료들은 적극적으로 넥스트의 콘서트에 자발적인 동참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故 신해철과 트윈보컬로 현재 유일하게 남은 넥스트의 보컬 이현섭에 이어 스페셜 보컬로서 역대 넥스트 멤버들과 의기투합해 함께 공연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콘서트에는 올해 다시 6년 만에 재결성 된 넥스트 유나이티드(Utd.) 멤버들이 모인다. 원년 멤버 출신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드러머 이수용, 베이스 제이드(박종대), 건반에 김구호, 트윈보컬 이현섭과 더불어 김영석, 김세황, 지현수 등 넥스트의 기존 멤버들도 함께한다.
고인의 절친한 동료였던 드러머 남궁연 역시 특별 초대됐다. 리더였던 故신해철로 인해 하나로 융합되는 국내 최정상 밴드 넥스트의 역대 멤버들이 총출동하는 최초의 무대로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콘서트 수익금은 유족과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넥스트 멤버들의 협의로 고인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콘서트에 앞서 故 신해철의 49재 다음날인 15일에는 고인의 유작 중 한 곡이 발표된다. 이 곡은 넥스트 콘서트에서 첫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그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故신해철의 미공개 공연 비하인드 영상과 팬들도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유년시절 고인의 모습 등도 공개, 팬들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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