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셜커머스로 고객 잡는다" 지방맛집 전성시대
입력 2014-12-01 07:55  | 수정 2014-12-01 12:00
광주 햇살치킨 메뉴

중소 자영업체들이 소셜커머스와 제휴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방 식당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해 많은 단골 손님을 확보하는 성공사례가 늘고있다.
소셜커머스 티몬 관계자는 1일 "지방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음식점이라도 소셜커머스를 통해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는 경우가 있다"며 "단골고객 비중이 1년만에 60%를 넘어서는 파트너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고객 관리와 이벤트 활용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티몬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광주 햇살치킨', '창원 스시연', '대전 여보게웃게'를 소개했다.
◆ '광주 햇살치킨', 매장 활용도 높이자 고객 만족도 쑥쑥
광주에서 8년째 햇살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문하영 대표는 올해 초 티몬과 제휴했다. 한정된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햇살 프랜차이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판매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티몬은 이에 문 대표에게 기존에 방문수령방식으로 영업하던 전략을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길 조언했다. 매장 활용도를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한다는 판단이었다.
문 대표는 2달을 동안 이 방법을 시행한 결과 20%이상 매출이 상승했으며 고객층도 두터워졌다고 분석했다. 20대 고객이 30%까지 증가했고, 50대 이상도 20% 가량으로 늘었다. 주민뿐만 아니라 근처 회사원들이나 학생들까지도 방문해 매출을 높인 것이다.
문 대표는 "매출 상승이 확인되자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관심을 보였다"며 "광주 지역에 6개 매장이 티몬과 제휴를 맺었다"고 말했다.
◆ 신메뉴로 고객 마음 공략 '창원 스시연'
창원에 위치한 스시연은 가게 오픈 2년만에 일평균 방문 손님 200명, 단골 고객 비중 60% 이상을 확보한 맛집이다.

김금숙 스시연 대표는 "티몬의 조언에 따라 무한리필 뿐만 안라 신선한 초밥을 주문할 수 있는 추가메뉴를 구성했다"며 "'신선한 초밥이 있는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70세 이상 부모님을 동반한 손님에게는 1분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지난해에는 창원시로부터 효도식사점포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고객 분석과 신규 메뉴 개발 등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며 "고객만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조언해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티몬 고객에서 매장 점주로 '청주 여보게웃게'
"'여보게웃게'에는 티몬에서 쿠폰을 구입해 방문했죠. 달콤짭짤한 간간게장 맛에 반해서 매장을 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강은순 청주 여보게웃게 대표는 지난해 소셜커머스를 통해 친구들과 '여보게웃게'를 방문했다. 그리곤 진한 간장게장 맛에 반해 지난 3월 친구들과 함께 각각 프랜차이즈 매장의 사장님이 됐다.
강 대표는 "여보게웃게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맛도 있는 업체라고 판단하고 계약을 맺었다"며 "이후 티몬을 활용해 식당 인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청주 여보게웃게는 지난 10월부터 티몬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쿠폰 판매를 시작했다. 1달이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이후 게장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이부터 노인층까지 하루 평균 약 1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는 "티몬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고 담당자들이 매장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중소 자영업자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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