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마지막 한 장 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고 다툰 3위 싸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그리고 그 티켓을 접수한 건 포항이 아닌 서울이었다.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날, 서울은 웃었고 포항은 울었다. 서울이 제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반면, 포항은 수원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초반 흐름은 포항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최소 비기기만 해도자력으로 3위를 지키는 포항인데 서울이 실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은 전반 19분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겨도 모자랄 판에 실점을 했으니 절대적으로 서울에게 불리하게 판이 돌아갔다. 게다가 포항이 후반 3분 김광석의 골로 앞서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포항과 서울의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진다.
그러나 서울이 힘을 냈다. 후반 24분 윤일록이 동점골을 넣으며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그리고 그 불씨는 점점 커졌다. 후반 34분과 후반 39분 산토스와 정대세의 연속골로 수원이 포항에 2-1 역전을 한 것. 수원이 서울을 도와준 꼴이다.
판은 깔아줬으니 남은 건 서울의 몫이었다. 그리고 서울은 그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렸고, 오스마르는 침착하게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과 서울의 명암이 뚜렷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서울은 15승 13무 10패(승점 58점)로 포항(16승 10무 12패·승점 58점)와 승점이 같으나 골 득실차(서울 +14, 포항 +11)에서 3골 앞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전북을 비롯해 성남(FA컵 우승팀), 수원(K리그 클래식 2위), 서울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다른 3개 팀과 다르게 서울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 32강 조별리그 무대를 밟는다.
[rok1954@maekyung.com]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날, 서울은 웃었고 포항은 울었다. 서울이 제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반면, 포항은 수원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초반 흐름은 포항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최소 비기기만 해도자력으로 3위를 지키는 포항인데 서울이 실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은 전반 19분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겨도 모자랄 판에 실점을 했으니 절대적으로 서울에게 불리하게 판이 돌아갔다. 게다가 포항이 후반 3분 김광석의 골로 앞서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포항과 서울의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진다.
그러나 서울이 힘을 냈다. 후반 24분 윤일록이 동점골을 넣으며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그리고 그 불씨는 점점 커졌다. 후반 34분과 후반 39분 산토스와 정대세의 연속골로 수원이 포항에 2-1 역전을 한 것. 수원이 서울을 도와준 꼴이다.
판은 깔아줬으니 남은 건 서울의 몫이었다. 그리고 서울은 그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렸고, 오스마르는 침착하게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과 서울의 명암이 뚜렷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서울은 15승 13무 10패(승점 58점)로 포항(16승 10무 12패·승점 58점)와 승점이 같으나 골 득실차(서울 +14, 포항 +11)에서 3골 앞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전북을 비롯해 성남(FA컵 우승팀), 수원(K리그 클래식 2위), 서울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다른 3개 팀과 다르게 서울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 32강 조별리그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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