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나진서 온 시베리아 석탄 첫 국내 반입
입력 2014-11-29 19:40  | 수정 2014-11-29 21:34
【 앵커멘트 】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석탄이 처음으로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 포항으로 들어왔습니다.
한중러 경제협력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일환인데요,
시범 사업이긴 하지만 원활히 진행됐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나진항에서 출발한 중국 선박 신홍바오시가 오늘(29일) 새벽 5시 4만 5천 톤의 석탄을 싣고 포항 영일만 신항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배에 실린 석탄은 시베리아에서 채굴돼 러시아 하산에서 북한 나진으로 연결된 철로를 통해 이동한 겁니다.

러시아산 석탄이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긴 이번이 처음.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남북러 경제협력사업 일명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 인터뷰(☎) : 포스코 관계자
- "이번 시범운송은 나진-하산 프로젝트 실사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석탄을 구매한 포스코는 기존 경로로 수입할 때보다 10~15%의 운송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0년 '5.24 조치'로 고립에 빠진 북한과의 우회적 교류라는 점에서 이번 석탄 반입은 한반도 정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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