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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벌써 6번째…연예인들 왜 이러나
입력 2014-11-29 14:52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방송인 노홍철에 이어 탤런트 김혜리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저질러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혜리는 이날 오전 6시12분께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권모 씨의 제네시스 승용차와 충돌했다.

김혜리는 직진 신호를 무시한 채 학동사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던 중 맞은편 차로를 달리던 권씨의 승용차 운전석 부근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혜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밝혔다.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화두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김혜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연예계의 잇따른 음주운전에 경종이 울리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구자명은 5월,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지하차도 벽을 들이받았다. 당시 그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33%의 음주 상태로 적발됐다.

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연예인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구자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지 10일이 채 지나지 않아, 길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로 0.109%로 면허취소 수치가 나오면서 또 한번 파문이 일었다. 특히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로 전국이 비탄에 빠져있던 터라 길의 음주운전은 더욱 큰 파문을 몰고 왔고, 그는 ‘무한도전을 자진 하차했다.

5월에는 NRG 출신 이성진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및 벌금형을 받았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 먹자골목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성진은 혈중알코올농도 0.219%가 측정되며 면허취소 수치인 0.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개그맨 조원석 역시 음주운전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또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조원석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스파크 승용차를 몰고 종로구에서 은평구까지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21%로,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노홍철은 지난 8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일 오후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일단락 됐다.

연예계에서 반복되는 크고 작은 사고 중 하나인 ‘음주운전. 올해도 역시나 잇따른 음주운전으로 여러 연예인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됨에도 계속해서 연예인들이 물의를 빚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공인이기에 더욱 음주운전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새삼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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