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직접투자가 국내 제조업 살린다
입력 2007-05-13 06:47  | 수정 2007-05-14 08:24
해외직접투자가 우리나라의 수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해외직접투자는 수출을 증대시켜 국내 제조업을 살리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상장사가 해외 직접투자로 설립한 자회사는 2005년 현재만 해도 천 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처럼 해외직접투자에 따른 해외 자회사 설립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해외직접투자로 설립한 해외법인에 중간재나 완성품을 수출하는 기업 내 수출이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시욱 / KDI 연구위원
- "1999년 총 수출에서 기업 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였는데 2005년에는 수출 2천840억달러 가운데 910억달러로 32%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1999년에서 2005년 사이 연 평균 수출증가율은 12.9%였지만 여기서 기업 내 수출을 빼면 증가율이 7.2%로 뚝 떨어졌습니다.

해외직접투자가 국내 제조업의 성장엔진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같은 결과는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해외에 설립하는 자회사의 대부분이 유통전문기업인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기업 내 수출의 80%가 집중된 6개 대기업은 해외 도소매 자회사로의 수출비중이 많게는 98%나 됐습니다.

한편 KDI는 기업 내 수출을 동반하는 해외직접투자는 환위험을 헷지할 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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