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전GO!GO!] 후진하다 1시간에 1명 사망 혹은 부상
입력 2014-11-28 19:40  | 수정 2014-11-28 21:02
【 앵커멘트 】
MBN 안전기획, 오늘은 일부 화물차들의 '묻지마 후진'을 고발합니다.
매시간 1명 넘게 숨지거나 다칠 정도로 후진 중 교통사고는 흔히 발생하는데요, 작은 관심만으로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삼전동의 한 삼거리.

후진하는 트럭 밑에 무엇인가 깔렸습니다.

폐지가 실린 유모차, 그리고 할머니입니다.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1시간마다 1명 이상이 자동차 후진 중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묻지마 후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도로로 나가봤습니다.

오토바이가 지나가든 말든 후진은 계속되고.

쌓아놓은 물건을 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학복 / 서울 천호동
- "좁은 골목에서 트럭이 뒤로 후진할 때 위험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후진 중 교통 사망사고는 뒤를 보기 어려운 화물차가 주범으로 꼽힙니다. 실제 화물차 사고의 비중은 56%로 승용차보다 2배나 높습니다."

사고를 줄이려면 운전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조정권 / 교통안전공단 교수
- "(화물차는) 속도가 느리더라도 충격하는 힘이 크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습니다."

또 모든 차량에 후방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앞에는 눈이 있지만, 뒤에는 없는 자동차.

후진하기 전 차량 주변을 살피는 것,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제공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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