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람잘 날 없는 서울지하철…이번엔 개소동
입력 2014-11-28 17:24 

잇딴 안전사고에 바람잘 날 없는 서울 지하철에서 때 아닌 '개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잠실역 사이 선로에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전동차 운행이 10여분간 지연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객이 잃어버린 애완견이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로 빠져 선로를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개는 전동차가 전조등을 비추자 선로 위를 달아나며 서울메트로 측과 1.5km 가량 숨바꼭질을 한 끝에 종적을 감췄다. 선로 위에 재차 개가 출몰할 경우 지연 운행이나 안전 사고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남아있다.

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타려면 전용 보관가방 등에 넣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배회 중인 개는 발견되는대로 포획을 시도하고 영업 마감 후에 수색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열차가 정지선을 지나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관사가 제동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해당 열차는 신도림역 방향으로 10m가량 정지선을 지나쳤다 후진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쓰러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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