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26일(14:4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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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가 하나자산운용과 손잡고 7000억원 규모 인수합병(M&A) 대출(론)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하는 등 금융권 M&A 론 펀드 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용도 규모를 6000억원으로 확정하고 내년초 결성을 목표로 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 대금을 빌려주는 론 펀드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 등에서는 M&A 거래의 주요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특별자산투자신탁 형태로 7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등록을 마쳤다. 교직원공제회가 5000억원을 출자해 앵커(주요)출자자로 나섰고 하나은행도 300억원 정도를 태웠다. 나머지는 주요 보험사 등으로 부터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하나금융은 하나대투증권 주도로 4000억~5000억원 규모 사모대출펀드(PDF) 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교직원공제회가 5000억원을 출자 조건으로 펀드 결성을 요청해와 기존에 추진하던 펀드 결성 건은 보류됐다.
KB자산운용도 M&A 대출펀드 규모를 6000억원으로 확정하고 내년 초 결성을 목적으로 한창 펀드레이징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펀드 결성액의 약 20%인 1200억원 정도를 출자하기로 내부 심의를 통과했으며 KB금융지주 계열 KB생명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주요 손생보사와 상호금융사들로 부터 300~500억원씩을 조달해 맞출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신한금융그룹이 5650억 원 규모의 '신한시니어론펀드'를 결성해 첫 선을 보인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A 론 펀드에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좋은 M&A 딜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투자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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