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구 가부키초(歌舞伎町)의 유흥가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바가지'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28일 NHK 보도에 따르면 가부키초에서 호객행위에 의한 피해나 '바가지 피해' 등을 당했다는 신고가 작년에는 많아야 한달에 몇 건이었지만 올해 7월 이후 매달 15건 안팎으로 증가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5천 엔(4만7000원)이면 술을 마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접대하는 여성 종업원이 있는 주점에 갔다가 50만 엔(467만원)이 청구된 사례, '여성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갔더니 여성은 나타나지 않고 돈만 내게 된 사례 등이다.
신주쿠 경찰서는 27일부터 가부키초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호객행위 및 바가지 피해에 유의할 것을 호소하는 안내 방송까지 시작했다.
최근 6개월간 접수된 71건의 피해 사례에서 신고자를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과 대만 출신이 60%, 한국인이 30%에 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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