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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올 IPO 공모규모 5조원 돌파
입력 2014-11-28 13:39 

[본 기사는 11월 26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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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 규모가 4년만에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공모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삼성생명이 상장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 상장사는 코스피 10개사, 코스닥 72개사로 예상된다. 이는 신규 상장 건수가 98건을 기록한 2010년 이후 가장 많다. 공모 규모는 코스피가 3조6000억원, 코스닥이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코스닥은 지난 2005년 기관 통합이 이뤄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상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흥행 보증수표가 코스피 상장에 나서 삼성발 훈풍 효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최대어인 삼성SDS의 공모 규모는 1조1589억원으로 역대 세번째로 크다. 최대 규모였던 삼성생명(4조8881억원)과 두번째 규모였던 대한생명(현 한화생명·1조7805억원)의 뒤를 이은 빅딜이다.
내달 18일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은 삼성SDS의 뒤를 이은 네번째 규모로 공모 금액이 1조2937억원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뿐 아니라 코스닥에서도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 등 모바일 게임업체가 사상 처음으로 IPO에 나서는 등 종목 다변화도 이뤄졌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을 개발한 데브시스터즈 공모 청약에는 청약 증거금이 4조823억원이나 몰리며 역대 두번째 규모였던 한화생명 공모 청약에 버금가는 열기를 보였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도 지난 2010년 설립 이래 역대 최다 수준인 28개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고섬 사태로 국내 증시 상장이 중단됐던 중국 기업들의 상장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강다영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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