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일본 국채시장에서 신규발행한 2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마이너스 0.005%로 떨어졌다.
일본에서 1년 물 이상의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계기로 국채를 대거 사들이면서 시장에 국채 품귀 심리가 확산, 투자가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국채를 사들이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에서는 상환기간이 1년 미만으로 거래 참가자가 제한된 '국고단기증권(단기국채)' 금리는 이미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태다.
이러한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주택대출 금리 등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은행의 기업대출, 주택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발행 10년 물 국채 금리도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량을 확대하면서 27일 약 1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0.42%로 하락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31일 시중 자금 공급량을 연 5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약 11조 1700억 엔의 장기 국채를 금융시장에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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