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승연 회장 구속...경찰, 조폭 동원 의혹 규명에 주력
입력 2007-05-12 02:37  | 수정 2007-05-12 02:37
김승연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중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제 경찰은 조직폭력배 개입 의혹 등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회장이 구속됐지만 보복 폭행을 둘러싼 의혹은 아직 규명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보복 폭행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는지 여부는 가장 큰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한화측이 평소 친분을 쌓았던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 씨를 통해 조폭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씨가 범행 현장 2곳에 나타났고 사건 직전에 20대 청년 5∼6명에게 연락을 취한만큼 이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권투선수 출신 장모 씨가 한화측 연락을 받고 폭력배들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김 회장이 친척을 통해 조폭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피해자 진술외에 김 회장의 직접 폭행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만큼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보강수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통신내역과 계좌추적결과에 대한 분석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쥔 김 회장 차남의 친구 A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2년 전 김 회장이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단서가 포착될 경우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늑장수사'와 '외압' 의혹에 대한 자체 감찰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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