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가박스 새주인 中기업 되나
입력 2014-11-28 04:02  | 수정 2014-11-28 15:38
국내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의 새 주인이 중국계 기업이 될 전망이다. 2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메가박스 본입찰에 3곳의 중국계 기업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메가박스 인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헤드랜드캐피털은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신 중국계 기업 한 곳이 막판 본입찰 참여를 결정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는 3곳으로 확정됐다.
매각 측 관계자는 실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국계 기업 한 곳이 막판에 참여하면서 인수 후보가 3곳으로 유지됐다”며 중국계 기업들의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인수 후보들은 모두 메가박스의 올해 예상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10억원의 10배를 넘는 57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들이 에비타의 10배가 넘는 인수가격을 제시해야 최대주주 맥쿼리펀드가 2대 주주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46.3%를 함께 매각하는 동반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단,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제이콘텐트리가 최고 가격을 제시한 인수 후보와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면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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