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통진당 비밀교재, 주체사상과 똑 같아"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결정적 증거라는 것일까요?
하태경 의원은 오늘 공개한 통합진보당의 '비밀교육교재' 내용이 주체사상과 글자하나도 안 틀리고 똑같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이 같은지 김태욱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기자 】
화면 왼쪽은 이번에 공개된 통진당 내부의 '비밀교육교재' 내용이고 오른쪽은 주체사상에 나온 내용입니다.

하태경 의원은 두 화면을 비교하면서 내용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통진당 비밀조직원을 교육하기 위한 지도사상입니다.

교육자료에는 혁명의 주인은 인민 대중이며 조직동원을 해야 혁명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북한의 주체사상 총서와 거의 일치합니다.

누구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신념으로 책임져야 한다라는 내용 역시 똑같습니다.

혁명 이론에서도 북한 김정일이 앞서 발표한 민족해방민주주의 혁명 이론이 똑 같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비밀교재에 나온 목차 역시 북한의 '주체영도예술'의 목차와 비교하면 1번에서 7번까지 숫자와 내용이 모두 똑같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백 / 자유조선방송 대표
- "완전히 똑같은 내용을 그냥 그대로 옮겨놓은 교육자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들의 사상은 주체사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하태경 의원이 폭로한 이 비밀교재가 통진당 해산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