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염제' 함부로 먹었다간 '위궤양' 걸려
입력 2014-11-27 19:41  | 수정 2014-11-27 21:02
【 앵커멘트 】
위나 십이지장과 같은 소화기관 궤양을 앓는 어르신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관절 질환 때문에 먹는 소염진통제가 위궤양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흔 살 김해웅 씨.

속이 쓰려 내시경 검사를 받다위에 궤양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오랜 시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해웅 / 위궤양 환자
- "(위궤양 때문에) 속이 쓰리면서 숨이 막히는 것 같이 답답한 느낌이에요. (처음엔) 허리가 아프니까 진통제를 그래서 먹게 된 거죠."

최근 5년 새, 소화기에 궤양을 앓는 70대 이상 노인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관절 질환을 앓는 노인 수도 늘어 소염진통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남성민 / 내과 전문의
-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위벽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물질들의 생성이 저해되면서 위벽에 손상이 쉽게 가해질 수 있어서 소화 궤양에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이 생기면 속쓰림과 복부 통증, 더부룩함이 느껴집니다.

내버려두면 천공이나 출혈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소화기관 전문의들은 관절 통증으로 소염진통제를 먹어야 한다면 소화기 궤양을 예방하는 약도 함께 처방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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