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혼女 5명 중 1명 직장포기…이유 알아보니 '씁쓸'
입력 2014-11-27 16:23 
'기혼女 5명 중 1명 직장포기'/사진=MBN
기혼女 5명 중 1명 직장포기…이유 알아보니 '씁쓸'


'기혼女 5명 중 1명 직장포기'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단녀(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 여성 중 213만 9000명은 결혼, 임신·출산, 육아, 초등학생 자녀교육, 병간호 등 가족 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전체 기혼 여성 956만 1000명 중 22.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41.6%)이 가장 많았고, 육아(31.7%)와 임신·출산(22.1%), 초등학생 자녀교육(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경력단절여성이 111만 6000명(52.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경단녀의 35.9%는 육아 때문이며, 35.8%는 결혼, 25.3%는 임신·출산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윤정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전략팀장은 "경력단절 사유 중 '자녀교육'이 늘어난 것은 '황금돼지띠'로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 출생자가 올해 초등학교에 취학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이 증가한 것은 무상보육에도 불구하고 취업여성에 대한 보육 지원이 부족한 것을 시사하며, 내년 취업모 중심의 보육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성화하는 등 경력단절 방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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