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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간을 품다’, 아르코 미술관 편 1일 방송
입력 2014-11-27 1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에서는 한국 미술의 중심지 '아르코 미술관' 편으로 12월 1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주변 담을 허물고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 공원은 다시 한 번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재무장했다. 그리고 공원 뒤쪽 전면에 자리 잡은 붉은 벽돌의 아르코 미술관은 여전히 이곳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한국 현대 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아르코 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도해 '미술회관'이라는 이름으로 1979년 문을 열었다. 박물관 위치는 옛 국립 서울대학교 자리로 결정됐다 저렴한 대관료로 척박했던 한국 미술계에 중요한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르코미술관을 설계한 김수근은 한국 현대건축의 지평을 연 1세대 건축가로 타임지는 예술가들을 후원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로랜초 데 메디치에 빗대 김수근을 당대 문화예술을 부흥시킨 서울의 로렌초로 소개하기도 했다.
면들을 적적히 분절 중첩시켜 빛에 의한 각과 그림자를 연출, 건축가의 자유의지를 담은 벽돌 부조, 격자형 창문을 규칙적으로 배열해 변화와 통일성 강조한 아르코 미술관은 재료의 본질에 주목한 건축가 김수근의 1970~80년대 벽돌 건물시대를 대표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대학로 건축의 한 모델이자 국내 미술관 중 가장 오랫동안 한 장소를 지키며 작가들에겐 마음의 고향이 돼주었던 아르코 미술관. 인간과 공간의 소통에 주목한 건축가의 의지가 담긴 대중의 공간인 것.
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는 홈페이지(https://tbs.seoul.kr)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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