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공업 노조, 20년 만에 파업 강행
입력 2014-11-27 15:59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이 갈등을 빚으면서 1994년 이후 20년 만에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27일 현대중공업은 임금·단체협상 관련 부분파업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울산지역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노조는 이날 낮 12시 30분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에 앞서 노사는 전날에도 52차 본교섭을 열고 2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전일 협상에 앞서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무급으로 일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추가적인 제시안을 없을 것이라고 밝혀 파업이 기정사실화됐다.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은 이번 주에도 매일 본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13만2013원 가량의 인상폭을 주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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