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일대, 이곳에 한동안 미뤄왔던 호재들이 집중되면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 적잖은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신길뉴타운(신길재정비촉진지구)은 서울시가 지난 2006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서울 뉴타운 중 세번째 규모로, 사업면적만 146만9404㎡, 수용 가구수는 1만9510가구(5만2677명)에 달한다.
신길뉴타운은 동북쪽(1~4구역), 동남쪽(5~10구역), 서남쪽(11~14구역), 동북쪽(15~16구역)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최근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가까운 남쪽에 위치한 구역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지부진한 구역들 역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길뉴타운은 입지도 뛰어나다. 우선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인근에 있으며 1호선 대방역과 영등포역, 2호선 신길역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또 2018년 신안산선 개통과 이르면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경전철 신림선 등의 호재가 있어 서울 서남권의 교통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인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주춤하던 신길뉴타운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말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통과되면서부터다. 2030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영등포·여의도 지역이 서울 도심, 강남 등과 함께 3대도심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신길뉴타운은 이 서남권의 최대 주거지로 취소 구역들을 제외하고도 약 1만8000여 가구의 도심 속 신도시라는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7.24 부동산 대책과 9.1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관망하던 수요자도 매수 세력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 들어 관심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주변의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4~5월 3억7500만원에서 거래되던 신길동 ‘삼성 래미안(2000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11월 현재 3억9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신길자이의 전용면적 114㎡는 같은 기간 5억3000만원에서 5억5500만원으로 1년이 채 안 돼 2250만원 가량 훌쩍 뛰었다. 최근의 대형면적 기피현상과 달리 이례적인 일이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신길뉴타운에서 처녀 분양으로 관심을 끈 11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이미 몇 개월 전 완판됐다. 웃돈도 적잖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길동 M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현재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15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사정으로 섣불리 투자하기 힘들었던 단기 투자자들이나 내집마련을 위한 전세수요자들이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달 말 선보이는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도 분양 전임에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분양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도 전에 하루에도 평균 백여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로, 신길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단지 앞 7호선 신풍역은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이 2018년 완공 예정에 따라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보라매역도 2019년에는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되어 뉴타운 내에서 교통환경이 가장 좋다. 42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길동 T공인 관계자는 다른 구역에 비해 7구역은 삼성물산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대단지 역세권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구역 중에 하나다”라며 현재 신길11구역이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프리미엄이 심심찮게 붙자 7구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분양 문의나 투자문의 등을 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내 다른 구역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게 되는 신길5구역(1236가구) 최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 돼 연내 조합원 이주를 실행할 예정이다. 신길3구역과 8·9·12·14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등포 일대는 여의도는 물론 종로, 광화문,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지만 그동안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며 신길뉴타운이 완성되면 여의도를 목전에 둔 1만8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등포구 신길동의 신길뉴타운(신길재정비촉진지구)은 서울시가 지난 2006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서울 뉴타운 중 세번째 규모로, 사업면적만 146만9404㎡, 수용 가구수는 1만9510가구(5만2677명)에 달한다.
신길뉴타운은 동북쪽(1~4구역), 동남쪽(5~10구역), 서남쪽(11~14구역), 동북쪽(15~16구역)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최근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가까운 남쪽에 위치한 구역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지부진한 구역들 역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길뉴타운은 입지도 뛰어나다. 우선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인근에 있으며 1호선 대방역과 영등포역, 2호선 신길역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또 2018년 신안산선 개통과 이르면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경전철 신림선 등의 호재가 있어 서울 서남권의 교통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인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주춤하던 신길뉴타운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말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통과되면서부터다. 2030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영등포·여의도 지역이 서울 도심, 강남 등과 함께 3대도심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신길뉴타운은 이 서남권의 최대 주거지로 취소 구역들을 제외하고도 약 1만8000여 가구의 도심 속 신도시라는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7.24 부동산 대책과 9.1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관망하던 수요자도 매수 세력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 들어 관심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주변의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4~5월 3억7500만원에서 거래되던 신길동 ‘삼성 래미안(2000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11월 현재 3억9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신길자이의 전용면적 114㎡는 같은 기간 5억3000만원에서 5억5500만원으로 1년이 채 안 돼 2250만원 가량 훌쩍 뛰었다. 최근의 대형면적 기피현상과 달리 이례적인 일이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신길뉴타운에서 처녀 분양으로 관심을 끈 11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이미 몇 개월 전 완판됐다. 웃돈도 적잖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길동 M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현재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15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사정으로 섣불리 투자하기 힘들었던 단기 투자자들이나 내집마련을 위한 전세수요자들이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달 말 선보이는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도 분양 전임에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분양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도 전에 하루에도 평균 백여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로, 신길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단지 앞 7호선 신풍역은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이 2018년 완공 예정에 따라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보라매역도 2019년에는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되어 뉴타운 내에서 교통환경이 가장 좋다. 42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길동 T공인 관계자는 다른 구역에 비해 7구역은 삼성물산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대단지 역세권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구역 중에 하나다”라며 현재 신길11구역이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프리미엄이 심심찮게 붙자 7구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분양 문의나 투자문의 등을 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내 다른 구역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게 되는 신길5구역(1236가구) 최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 돼 연내 조합원 이주를 실행할 예정이다. 신길3구역과 8·9·12·14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등포 일대는 여의도는 물론 종로, 광화문,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지만 그동안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며 신길뉴타운이 완성되면 여의도를 목전에 둔 1만8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