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려 화물선 `마도 1호선`, 800여 년 만에 실물 크기 복원
입력 2014-11-27 13:30  | 수정 2014-12-10 11:06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고려시대 전남 나주와 목포에서 당시 수도였던 개경으로 쌀과 물품을 운송하던 조운선(漕運船) '마도 1호선'이 800여 년만에 실물 크기로 복원됐다.
지난 26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시 연구소 옆에 위치한 해변광장에서 복원된 '마도 1호선' 진수식을 열었다.
이번 복원 작업은 실물 재현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됐으며 복원된 화물선은 길이 15.5m·높이 3.2m·너비 6.5m에 쌀 한 석이 30kg라고 할 때 천 석 까지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진수된 마도 1호선은 지난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화물선이다.

발굴 당시 배 안에서는 도자기와 대나무 제품을 포함해 각종 곡물류와 식품류 등 유물도 같이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목간이나 죽찰에 따르면 이 배는 전남 해남·나주·장흥에 있는 지방 향리가 개경의 권력자에게 보내는 물품을 운송하는 조운선이었다. 죽찰은 요즘 택배 운송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건이다.
이번 복원 사업에 대해 국립해양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복원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고려시대 운항했던 조운선을 실물 그대로 복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과거의 우리 배들이 어떻게 항해했는지 밝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신기하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크기 엄청나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화물 운반에 쓰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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