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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 ATM 첫 해트트릭…크로아티아 득점 1위
입력 2014-11-27 11:55  | 수정 2014-11-27 12:01
만주키치(앞)가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903년 창단 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 달성 선수를 배출했다. 아직 우승은 없으나 지난 시즌과 1973-74시즌 준우승은 경험했다.
올림피아코스와의 27일(이하 한국시간) 2014-15 챔피언스리그 A조 홈 5차전에서 아틀레티코는 4-0으로 완승했다.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28·크로아티아)는 27분 동안 팀의 2~4번째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38분 골 에어리어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안살디(28·아르헨티나)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2-0을 만들면서 포문을 열었다. 만주키치는 후반 17분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27·터키)의 크로스를 헤딩하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득점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인 후반 20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드필더 가비(31·스페인)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의 헤딩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만주키치의 해트트릭은 아틀레티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크로아티아 국적자로는 4번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한 크로아티아 선수로는 이비차 올리치(35·VfL 볼프스부르크)와 이반 클라스니치(34·무소속), 다도 프르쇼(40·은퇴)가 있다.
3골을 더한 만주키치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25경기 11골 4도움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20골 6골 4도움이었고 아틀레티코 입단 후 5경기 5골이다. 11골은 올리치의 10골을 넘은 크로아티아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에 해당한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주키치는 헤딩으로 3골을 넣어 시즌 단독 선두다. 올림피아코스와의 9월 17일 A조 원정 1차전(2-3패)에서 전반 38분 만회 골이 헤딩이었다. 그리스 팀만 만나면 유독 머리가 빛을 발했다.
올림피아코스전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4승 1패 승점 12 득실차 +11로 챔피언스리그 A조 1위를 지켰다.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하여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유벤투스(승점 9)와의 원정에서 조 1위 수성 여부가 판가름난다.
만주키치(9번)가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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