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돈 떨어진 에코델타시티 사업, 강동동 일대 보상 재개
입력 2014-11-27 10:49  | 수정 2014-11-27 10:52
<2018년까지 총 5조4386억원이 투입돼 첨단R&D·글로벌 물류도시로 조성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전경>
부산 에코델타시티 2차 사업구역인 강동동 지역보상이 보상예산 추가 확보로 12월 초부터 대기자 순번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2단계 강동동 지역에 대한 토지 보상금 지급을 착수했으나, 보상계약 폭증으로 인해 예산이 조기 소진, 지급이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27일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약 1100억원의 보상예산을 추가 확보해 12월 초부터 대기자 순번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초로 예상됐던 보상금 지급 재개 시기가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올해 12월 초로 앞당겨질 수 있게 돼 보상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순으로 순차적인 보상금 지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강동동 보상예산 추가 확보로 보상대상 주민들의 인근지역 대체부지 마련, 대출금상환 등의 보상민원을 해소할 수 있게 돼 부산 에코델타시티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산 에코델타시티사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원 11.88㎢ 면적에 2017년부터 주택 3만호(인구 7만5000명)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도시형 첨단산업 등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서낙동강변으로 다양한 테마의 수변공원 조성 및 경관을 연출하고, 도시 어디에서나 수변에 접근이 편리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상업·문화·예술·쇼핑 등의 활동이 가능한 주운수로 및 특화거리 등을 도입해 리버프론트형 도시문화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서낙동강, 평강천 등이 합류되는 세물머리 지역은 문화·공연·상업기능이 조화 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다.
거제, 사천 등 인근지역의 물류 및 첨단산업(항공, 조선 등)과 연계한 물류·교통 시스템 및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엄궁~생곡간 도로,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 광역교통망 구축 및 자전거도로망 구축으로 산업종사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편리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이 2013년 12월~2014년 5월 에코델타시티 재무적 타당성을 검증한 결과에서는 회계적 이익을 2513~560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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