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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전석호 “하 대리가 안영이 좋아하냐고? 글쎄”(인터뷰)
입력 2014-11-27 10:43  | 수정 2014-11-27 11:29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 출연 중인 배우 전석호가 극에서 호흡을 맞추는 강소라가 맡은 안영이와 하 대리의 관계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그는 지난 22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제 입장은 하 대리가 안영이(강소라 분)를 여자로서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전석호는 그 부분은 어차피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몫이다. 단지 나는 욕할 때에는 시원하게 욕하면서 애매하게 (감정을)흘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며 하 대리의 안영이에 대한 감정은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어설프게 흘리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애매하게 감정을 흘리다 보면 시청자들은 단번에 ‘뭐야, 또 좋아하는 거네라고 시시해하실 게 분명하다. 차라리 ‘끝까지 가자라는 마음이었다”며 도대체 저 사람이 왜 저러나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하면 도리어 ‘설마?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었다. 감독님과도 안영이 다 혼내놓고 나중에 뒤에서 아련하게 바라보고 이런 것은 절대 하지 말자고 말을 나눴다”고 하 대리를 연기할 때에 중점적으로 여기는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전석호는 이에 대해 하 대리는 어떨 때에는 안영이에 ‘너 얼마나 하는지 보자고 벼르기도 하고, 어떨 때에는 ‘그걸 네가 왜 해라고 질투를 하기도 한다. 어떨 때에는 걱정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물론 인물소개처럼 ‘여자에게 한 번 데여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는 인물이 풍성해지지 않는 것 같아 더욱 다양한 감정을 지닌 하 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석호는 ‘미생의 1등 인턴 안영이(강소라 분)를 괴롭히면서도 때로는 그를 걱정하는 하 대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미생은 프로 입단에 실패한 장그래(임시완 분)가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겪는 이야기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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