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생동감 넘치는 조각으로 `눈길`
입력 2014-11-27 10:13  | 수정 2014-12-10 10:56

강원도 강릉에서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가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6일 "강릉 굴산사지 제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강릉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 구명과 정비·복원을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됐다.
강릉 굴산사는 신라 하대 9대 문파로 형성된 구산선문 중 굴산문의 본산으로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가 신라 문성왕 13년(851년)에 창건한 영동 지역 선종의 중심 사찰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귀부는 너비 255cm·길이 214cm·몸통 높이 93cm로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다.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과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으며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을 세웠던 비좌가 마련돼 있고 그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한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7일 오후 1시 30분 설명회를 열고 제3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신기하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머리 부분이 결손됐다니"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실제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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