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누비지오 김동훈 대표이사
입력 2014-11-27 10:03 
누비지오 김동훈 대표

침구회사인 누비지오의 성장세가 날로 뚜렷해지면서 업계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덕분이다. 가격경쟁력과 품질에 놀란 소비자들이 큰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김동훈 누비지오 대표이사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침구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취침 시간에 고객에게 가장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누비지오 제품이 100% 국내 고품질 원단을 사용하며 실용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김 대표의 이같은 철학은 누비지오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났다.


누비지오는 누비와 지오의 합성어다. 누비는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지게 박는 바느질을 의미해 침구류를 뜻한다. 지오(支梧)는 맞서서 버티어 나간다는 의미로, 침구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맞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집 앞마당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한 침구사업을 20년만에 업계 선두주자로 만들어냈다. 누비지오는 지난 2005년 온라인 침구류 판매로 판매 방식을 전환하며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김 대표는 침구브랜드 홈페이지 '누비지오(www.nubizio.co.kr)'를 마련하고, 고객 제품 체험 서비스를 통해 고객중심의 온라인 침구류 회사를 키웠다. 또한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에 입점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누비지오는 이후 침구세트는 10만~15만원대, 이불 커버류는 3만~5만원, 베개·솜류는 1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침구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덕분이다. 누비지오는 '2013 소비자의 선택' 침구류 부문 대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디자인 연구소 설립 등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침구 디자인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기업가치 1000억원 달성을 위해 중국, 일본, 미국을 시작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 He is…
△1984년 영남대학교 졸업 △1999년 상호 누비지오 설립(現 누비지오 대표이사) △2008년 이불하면 누비지오 상표출원 등록 △2009년 11번가 순매출상 수상 △2013년 랭키닷컴 선정 침구·커튼분야 쇼핑몰 1위 △2013년 중앙일보 주최 브랜드 대상 선정(침구브랜드 부문) △2014년 K-CSBI 고객감동브랜드지수 1위 수상(침구 부문) △2014년 용인대 경영대학 최고 경영자과정 수료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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