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대표
입력 2014-11-27 10:03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대표이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40년 전통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통한 철저한 리서치와 고객 자산 보호로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단기적 시각에 매몰돼 수익만을 뒤쫓기 보다는 운용 철학을 준수해 고객 신뢰를 받아온 차별성이 오랜 시간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결과다.
정찬형 대표는 "고객의 꾸준한 신뢰를 얻는 것이 투자운용 성공의 첫 걸음"이라며 "40년이란 회사 역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발판으로 투자자를 위한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어려울수록 기본을 강조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 준수, 정도(正道) 경영, 직원에 대한 신뢰 및 고객과의 약속, 교육과 핵심 인재에 대한 투자, 브랜드와 품질 같은 무형 자산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뚝심을 가지고 지켜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상황에 대한 일시적인 테크닉은 그 상황이 지나가 버리면 무용지물이 되지만, 기본은 상황이 바뀌더라도 여전히 유효한 행동 방침을 전해준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즉, 기본이 탄탄하면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빠르고 임기응변에도 능숙해질 수 있다는 것.

정 대표는 시스템 운용의 중요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시스템이라고 해서 직원이 배제되는 기계적인 시스템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랜 기간 동안 시장과 함께 성장해 오면서 체화된 한국투자신탁운용만의 문화가 담긴 시스템 운용, 즉 시스템이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열정에 조직적으로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 대표는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거듭 피력하고 있다.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 회사의 동량으로 키워야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경영 철학이다.
정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취임 후 특히 신입사원을 많이 뽑았고 그들에 대해 선배직원으로 하여금 도제식으로 인재를 키워내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운용 철학과 스타일을 신입직원일 때부터 배우고 익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한 직원들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가장 큰 자산이라 게 그의 생각이다.
정 대표의 지속가능 경영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글로벌 진출이다. 우선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해외펀드의 직접운용체제 확립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리딩 운용사로서 국내 운용에서 검증된 운용프로세스를 해외펀드에 접목시켜 직접 운용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고의 자산운용사로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해외 운용거점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규 투자대상에 대한 상품 선점을 비롯해 투자대상 및 지역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6년에는 베트남 현지 운용 강화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2007년부터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홍콩법인에 운용조직을 두고 중국을 포함한 범아시아지역에 대한 운용을 해오고 있다. 펀드매니저를 직접 파견해 한국, 베트남, 중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텀업 방식으로 종목도 발굴하고 있다. 해외 주요 거점 사무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각 국의 시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현지밀착 리서치가 가능하다.
정 대표는 "수익만을 뒤쫓기 보다는 운용 철학을 준수하고 운용 철학을 판매하는 차별성을 인정받는 자산운용사로서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열정을 바치겠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설립 40년 역사에서 배운 경험과 전문성을 발판으로 해 투자자를 위해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 만족과 신뢰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한국의 대표 '종합자산운용사'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He is…
△1975년 광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1981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4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1996년 미국 Illinois Univ. 국제경영자과정 이수 △1981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입사, 기획부, 국제부, IB사업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 상무 △2003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 △2005년 한국투자증권 전무 △2006년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2007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총괄부사장 △2007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2008년 (現)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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