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4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영남대 노석균 총장
입력 2014-11-27 10:03 
영남대학교 노석균 총장

영남대가 노석균 총장의 혁신을 통해 명문 사학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 대학은 최근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고통분담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노 총장의 진두지휘로 발전기금을 대폭확충, 지식재산 활용을 통한 수익원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박정희 새마을대학원 설립 등 대학 특성화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지난해 노석균 총장이 취임하면서 주창한'YU the Future, 미래를 만드는 대학'의 비전이 1년의 도약과정을 거치며 비상단계에 접어 들었다.

올해는 대학개혁을 본격화 하기 위해 오랜 관행과 구습에 대한'비정상의 정상화'에 돌입했다.
영남대는 2009년 법적으로 재단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지난 20년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과정에서 굳어진 비정상적인 관행과 구습 타파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노 총장은 이에 대한 해답을 영남대 고유의 정체성을 되찾는 데에서 찾고 있다.
정체성 찾기를 통해 민족사학으로서 영남대의 현 위치를 자각, 미래 발전의 비전을 세우자는 것이다.
영남대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내실 다지기'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노 총장이 제안한 목표는 ▲잘 가르치고 취업이 잘 되는 대학 ▲우수한 교수가 있는 대학 ▲행정서비스가 좋은 대학이다.
우선 '잘 가르치고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이 되기 위한 교육 내실 다지기는 학생 위주의 교육을 한다는 것으로 창학정신의 현대적 의미 찾기에서 출발한다.
특히, 잘 가르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 대한 집중이다. 지식뿐 아니라 머리와 가슴이 균형을 이룬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학생 복지 부문에도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진정한 대학평가는 대학의 소비자인 학생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수요자 중심, 학생 중심'의 대학경영으로 대학운영의 틀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캠퍼스 생활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제공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놀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 제공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또 '우수한 교수가 있는 대학'이 되기 위한 교수 업적평가 재정비에도 나섰다.
교수들을 교육, 봉사, 취업 분야로 나눠 교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주특기 분야에 주력하게 한 점이 포인트다.
아울러 특허 및 기술이전료도 승급 심사 시 연구업적으로 인정하는 등 혁신적 조치도 취했다.
'행정서비스가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5단계로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 대학의 성과급제는 연봉 인상액의 1%를 지급한다.
올해부터는 소비자 만족도를 대학 행정직원의 실적평가에 반영하고 다면평가도 정기인사 때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석균 총장은 "고객 만족도가 높은 행정서비스, 행정직원간 화합과 협동문화 역시 대학 경쟁력 제고의 중요한 요소"라며 "비전인'YU, the Future'에서 의미하듯 영남대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대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He is…
△1977년 연세대 학사 △197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1987년 미국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박사 △1992년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현) △2004년 영남대 산학협력단장 및 연구처장 △2006월 한국고분자학회 이사(현) △2007년 영남대 교수회 의장 및 대학평의원회 의장 △2010년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 △2013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현) △2014년 청와대 통일준비위원회 교육자문단 자문위원(현)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