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섭 태경그룹 회장은 고생 끝에 금의환향한 성공한 경영인이다.
고향인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최섭 회장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 건 그가 아주 작은 일부터 후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바쁜 경영활동에도 고향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는데 최 회장은 재경 고창군민회 부회장, 흥덕초·중학교 총동창회장 등을 맡아 고향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에도 남몰래 힘써 오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섭 회장은 20대에 태경물산을 설립하면서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고 현재 컨베이어 이송용 롤러 생산 및 기술서비스업체인 쓰리알비엔비(3R B&B), 건설시공관리업체인 태경CM, 여행전문업체인 씨엠케이알 등 5개 계열사를 거느린 태경그룹을 일궈냈다.
일에 대한 열정과 함께 태경그룹을 키워낸 최섭 회장의 경영철학에는 윤리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윤리적인 기반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의 극대화가 기업의 목적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영 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기업윤리 의식이 없다면 사회적 신뢰를 잃어 결국 기업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태경그룹은 최근 전라북도 고창 일대에 그룹 계열사인 '(주)3R GM'의 롤러공장과 휴양·레저용 리조트 건립을 위해 1000억원대의 투자를 결정하고 그룹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나섰다.
포스코, 한국전력 등 쟁쟁한 국내 대기업들에 롤러제품을 납품하는 '3R GM'은 새로운 공장 건립을 통해 900억원대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3R GM의 롤러제품은 일반 롤러제품과의 완벽한 차별화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제품이다. 일반 롤러제품과 달리 저중량으로 운반이 용이해 롤러 교체 작업 시 집중력을 향상시켜 안전사고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장점이 증명되고 있다. 또한 복합 소재 파이프의 특성으로 파손 또는 변형이 발생되더라도 스파크 발생이 없어 화재 위험 또한 없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롤러의 무게가 가벼워 구동성이 우수, 회전에너지가 적게 들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다. 3R GM은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제철 등의 수요처를 통해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2월 27일 포스코와 '구매 조건부'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3R GM은 2016년까지 85억원을 투입, 흥덕산업단지 내 1만5138제곱미터(㎡) 부지에 컨베이어 이송용 롤러공장을 건립한 후 5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리조트사업을 통해서는 관광호텔·콘도미니엄·컨벤션센터·유스호스텔 및 승마와 테라피파크 등을 건립해 새로운 휴양·레저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최섭 회장은 "고창 리조트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에 부유한 분들이 소비 및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소비하는 것은 국민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권장돼야 할 부분으로 고창 휴양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도 이러한 차원에서의 공익적 소비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He is…
△고창 흥덕초등학교 △한양대학교 중퇴 △태경물산 설립 사장 취임 △재경 흥덕 초·중학교 총동창회장 △재경 고창군민회 부회장 △태경씨엠 대표이사 △쓰리알비엔비 주식회사 대표이사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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