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이 올해 설립 51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앞으로는 지난 50년의 저력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방사선 의학 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에 조철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 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자체 역량 강화 ▲근무환경 개선 등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며 위상 제고에 나섰다.
조 원장은 우선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난치 질환의 방사선 의학기술 확보, 신산업 창출 토대 마련을 위한 방사선융합 기술 개발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중입자가속기 기술을 획득해 국내 첨단 방사선의학 분야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자체 역량 강화에서는 실력 있는 의료진과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와 협진 체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국내 협력센터 지정과 인증을 통해 해외 환자 유치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의학원의 구성원을 대상을 적극적인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원칙과 성과 중심의 평가관리시스템을 확립해 근무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의학원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IAEA와의 방사선 의학 국제협력 연수사업을 확대하는 등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의 국제원자력기구 시범지원국가인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를 대상으로 선진 방사선 치료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20년까지 장단기 계획을 통한 발전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세계 방사선 의학의 중심기관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가적 방사선 의학의 융복합 연구 클러스터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He is…
△197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치료방사선학 박사 △1987년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1991년 미국 MD Anderson 암센터 병원 방문의사 △2010년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장 △2010년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용중입자가속기 사업단장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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