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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어내기 56회’ 리버풀, 처절한 수비에도 2-2 무
입력 2014-11-27 08:52 
리버풀 선수들이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역전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불가리아 소피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골 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원정에서 그야말로 눈물겨운 수비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2분을 버티지 못했다.
리버풀 F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8분 공격수 리키 램버트(32·잉글랜드)가 골 에어리어에서 헤딩 동점 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24)이 골 에어리어에서 공격수 라힘 스털링(20·이상 잉글랜드)의 크로스를 오른발 역전 골로 연결한 리버풀은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원정에서 승리를 위한 리버풀의 집념은 인상적이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경기 후 리버풀의 루도고레츠전 걷어내기 56회는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단일경기에서 한 팀이 기록한 것으로는 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면서 이러한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의기소침한 리버풀은 잔여 정규시간 2분과 추가시간 4분까지 반칙유도 1회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루도고레츠전 무승부로 리버풀은 1승 1무 3패 승점 4 득실차 -4로 B조 3위를 유지했다. 최종 6차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조 3위에 머문다면 UEFA 유로파리그 32강으로 이동하고 4위로 떨어지면 2014-15시즌 유럽클럽대항전은 그 순간 끝난다.
루도고레츠 선수들이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동점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불가리아 소피아)=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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