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름엔 ‘맥주’ 겨울은 ‘와인’이 인기
입력 2014-11-27 08:28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주류는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맥주·소주·막거리·와인 등 4개 주류의 계절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와인은 겨울(12월~2월) 매출 비중이 33.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반면 여름 매출의 비중은 18.1%에 불과해 겨울에 유독 와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겨울에 인기가 가장 높다고 알려진 소주는 가을철 매출 비중이 26.4%로 가장 높았으나 사계절 동안 비중의 큰 차이가 없었고 막걸리 역시 겨울 매출 비중이 다소 떨어질 뿐 나머지 계절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여름철 대표 주류인 맥주는 예상대로 여름 매출 비중이 31.8%로 가장 높았다.
겨울에 와인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한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MD는 보통 날씨가 추워지면 소주와 같은 고도주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있으나 최근엔 와인에 대한 겨울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송년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로 와인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해 동안 CU에서의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2% 상승했고 12월~1월 단 두 달간 매출신장률은 30.9%나 될 정도로 연말과 연초에 와인의 판매가 급증했다.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이나 유흥가 주변에 위치한 점포에서 주로 판매됐고 20대 여성 고객들이 와인 구매의 주 고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연말연초 와인 성수기를 맞아 12월 한 달간 ‘1865, ‘몬테스알파, ‘아발론캘리포니아 등 총 20여 종의 인기와인을 최대 54% 할인해 1~3만원대에 판매하는 ‘스페셜 와인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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