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 GO!GO!] 무단횡단 사망사고 절반이 '어르신'
입력 2014-11-26 21:20  | 수정 2014-11-26 21:24
【 앵커멘트 】
무단횡단으로 1년에 사망하는 사람이 3백 6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인데요.
어떻게 하면 보행사고를 막을 수 있는지 그 요령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안전 대한민국,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의 한 교차로입니다.

한 노인은 파란 불 중간에 뛰어가고, 빨간 불로 변했는데 미처 다 건너지 못한 노인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차와 마주치는 아찔한 순간도 벌어집니다.


건널목 중간에 빨간 불로 바뀌면 보행자 과실이 인정되는 상황.

▶ 인터뷰 : 조미옥 / 교차로 인근 상인
- "신호가 몇 칸 안 남았을 때 건너다가 본인이 스스로 넘어졌었어요. 넘어져서 응급실에도 가시고…."

교차로 옆 2차선 도로.

차 틈을 비집고 무단횡단을 하는 노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무단횡단 노인
"(무단횡단할 때 위험하지 않으세요?) 위험하죠. 저기로 건너든지 저기 밑에서 건너서 올라오든지 해야 하니까."

노인 보행자 사고는 매년 늘고 있는데, 보행자 사망자와 무단횡단 사망자 절반이 노인일 정도로 보행 안전에 취약합니다.」

▶ 인터뷰 : 정월영 / 도로교통공단 교수
"체력이 약화되면서 우회도로보다는 지름길을 택해서 무단횡단하시는 경우가 많고요. 운전자가 나를 보고 설 것이다, 돌아갈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행 사고를 줄이려면 다음 신호에 건너고, 건널목 오른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횡단할 때는 오른쪽도 보면서 이동하고 차 사이로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불빛이 없는 곳에서는 검은색 옷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흰색이나 야광 옷을 입는 것이 보행사고 예방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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