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9연패’ 삼성, 다 잡은 대어 SK 놓쳤다
입력 2014-11-26 21:00  | 수정 2014-11-26 21:03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 경기에서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웃으면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2위 팀을 상대로 8연패에서 탈출할 뻔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9-72로 졌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1월 6일 동부전부터 9연패를 당하게 됐다. 팀 통산 역대 두 번째로 긴 연패. 삼성은 2011년 팀 최다인 14연패를 기록했다. 7연승을 달린 SK는 1위 모비스에 한 경기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올 시즌 치른 SK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대패했다. 1차전에서 78-93, 2차전에서 69-93으로 패했다. 상대에게 실점을 많이 한 것이 패인이었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은 달라졌다.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4쿼터 초반 힘을 냈다. 47-50으로 뒤진 4쿼터 초반 라이온스의 3점슛, 이정석, 이시준의 득점으로 57-50까지 앞섰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SK는 헤인즈와 박상오의 야투로 경기 4분 26초를 남기로 59-5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헤인즈의 패스를 받은 김민수가 골밑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6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SK는 헤인즈와 김민수의 골로 65-59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김준일의 골밑슛과 차재영의 3점슛이 터지며 추격을 시도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66-69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권을 얻었지만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1초 전 라이온스가 3점슛을 넣으며 69-70까지 추격을 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SK에서는 헤인즈가 21점, 김민수가 17점을 넣었다. 삼성에서는 리오 라이온스가 16점, 이정석, 김준일이 12점을 기록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