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제북송 탈출 북한 유학생 한국 정부가 보호"
입력 2014-11-26 19:40  | 수정 2014-11-26 20:35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에서 강제북송 되려다 탈출한 북한 유학생을 우리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미 프랑스를 빠져나와 송환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도중 탈출해 2주 넘게 자취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 유학생 한 모 씨.

한 씨의 신변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한 씨가 우리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7년 동안 근무한 프랑스의 한반도 전문가가 미국 AP 텔레비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씨가 한국의 보호 아래 프랑스를 탈출했을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파스칼 다예즈 뷔르종 / 전직 주한 프랑스대사관 외교관
- "국정원이 한 씨를 구해 유일하게 망명시킬 수 있는 나라인 남한으로 탈출시키려는 과정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 씨가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것도 한 씨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였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파스칼 다예즈 뷔르종 / 전직 주한 프랑스대사관 외교관
- "한 씨가 무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어야만 남한 언론들이 한 씨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고 보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프랑스 당국과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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