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한화, 2조 원대 '빅딜' 성사
입력 2014-11-26 14:20  | 수정 2014-11-26 15:44
【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합니다. 매각 규모가 2조 원에 달하는 '빅딜'인데요.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그룹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삼성의 4개 계열사를 매각·인수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삼성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팔기로 했고,양측은 각각 지분 매각·인수를 결의했습니다. 매각 규모는 2조 원. 1997년 IMF 이후 국내 대기업 사이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 거래로,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습니다. 삼성은 비주력 사업인 화학·방위산업 부문을 처분해 그룹 구조를 핵심 사업 위주로 짜게 됐고, 한화는 자산 규모를 50조 원대로 늘려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섭니다. 이번 거래는두 그룹의 후계 승계 1순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빅딜 성사로 그룹 내 입지를 더 탄탄하게 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매각 절차는 내년 초 실사 등을 거쳐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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