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정상급 회담 문안 조율 '난항'
입력 2007-05-11 07:47  | 수정 2007-05-11 08:48
남북장성급 회담이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시험운행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도 세부 이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남북정상급 회담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새벽 2시30분부터 시작된 막판 수석대표 회담은 오전 5시까지 19시간동안 계속됐습니다.

양측은 일단 오는 17일 열차 시험운행에 따른 군사보장에는 합의했지만, 우리측의 항구적 군사보장과 북측의 1회성 군사보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의 문제도 공동보도문과 합의문에 반영하는 형식을 놓고 계속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열차 시험운행 뿐만 아니라, 철도 개통 이후에도 통용될 수 있는 포괄적 군사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더 나아가 철도와 도로를 포함한 육로교통의 기본적인 군사보장을 받아내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반면 북측은 열차 시험운행에 대한 군사보장을 내주는 대신,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와 공동어로 문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서해 문제는 북측이 주장해 온 북방한계선 재설정 문제와 연계돼,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공동보도문과 합의문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공동보도문 작성에 실패할 경우 합의문만이라도 먼저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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