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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 빠진’ LAD, ‘유격수 찾기’ 돌입
입력 2014-11-26 11:16 
헨리 라미레즈는 올 시즌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美 로스엔젤레스)=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팀의 주전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둥지를 옮기며 LA 다저스의 유격수자리가 공석이 됐다. 2015시즌에 앞서 다저스는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할 과제가 생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취득한 라미레즈는 2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간 1억1000만 달러(약 1,221억)에 계약을 마쳤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유격수로 뛰며 128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3리 13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통산타율 3할에 미치지 못했고 장타율도 2013시즌 0.638에서 올 시즌 0.448로 급감했다. 또한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수비안정감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다저스는 결국 고액연봉자인 라미레즈를 잡지 않은 것으로 방침을 내렸고 라미레즈는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다저스는 당장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다저스의 유격수 대안중 하나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 시거다. 올해 20살의 젊은 유망주인 코리 시거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3할4푼9리의 타율과 20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문제는 아직 트리플A에서 뛰지 않아 완벽하게 가다듬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완벽하게 성장할 때까지 1,2년 정도 유격수 자리를 메꿔 줄 선수가 필요하다.
올 시즌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알버커키 아이소토프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 카를로스 트리운펠(24)은 타격이나 수비 모두 큰 기대를 할 수 없어 보인다. 트리운펠은 올 시즌 트리플A서 2할2푼3리 4홈런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59경기에 출전해 9개의 실책을 기록해 수비율은 0.965를 보이며 평범한 수준이었다. 미겔 로하스,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또한 수비는 골드글러브감이지만 공격은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 팜에서 적임자를 찾을 수 없으니 자연스레 시선은 외부영입으로 쏠린다.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는 총 12명이다(핸리 라미네스 포함). 눈에 띄는 선수로는 2013시즌 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해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스티븐 드류, 10홈런-10도루 이상에 2할후반대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이 시장에 나와있다. 이들의 영입도 다저스로는 고려할만한 사항이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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