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분말 흡입형 천식 치료제 '플루테롤'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2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특수하게 고안된 흡입장치에 캡슐을 장착해 사용함으로써 흡입력 차이에 관계없이 일정한 양의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천식은 환자의 연령과 성별 등 특성에 따라 흡입력에 차이가 있어 일정한 약물을 기관지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흡입기 사용에 따른 약물의 폐 도달율을 측정하기 위해 인체의 호흡기관을 형상화한 시험기구를 도입해 유효량평가, 단위전달함량, 균일성시험 및 공기저항성 평가 등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플루테롤과 대조약과의 제제학적 동등성과 치료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플루테롤 개발의 전과정이 국내 최초로 시도됐던 일이라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며 "경쟁 제품가 달리 흡입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사용 후 물세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험약가 또한 대조약 대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플루테롤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인 '플루티카손' 성분과 기관지 확장제인 '살메테롤' 성분의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복합제로 국내 기술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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